당뇨병의 발병위험을 혈액검사만으로 10년 전에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심혈관연구센터 토마스 왕(Thomas J Wang) 교수가 Nature Medicine에 발표했다.

교수는 Framingham Offspring Study에 참여한 성인남녀 2,422명을 대상으로 12년 동안 진행된 연구에서 당뇨병이 발병한 189명과 그들과 성별이나 신체조건 등이 비슷한 건강한 사람 189명의 혈액에서 총 61종의 대사물질을 측정한 결과, 이소류신(isoleucine), 류신(leucine), 발린(valine), 티로신(tyrosine), 페닐알라닌(phenylalanine) 등 5가지 아미노산의 혈중수치가 정상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5가지 아미노산의 혈중수치가 높은 상위 25%그룹은 하위 25% 그룹에 비해 당뇨병 발병위험이 5배 이상 높았으며, 이 결과는 말뫼 다이어트와 암연구(Malmo Diet and Cancer Study)에 참여한 326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도 재확인되었다.

왕 교수는 "이번 결과는 당뇨병의 발병에 아미노산 대사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미리 예측하고 대책을 세운다면 당뇨병의 발병위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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