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의 무서움과 이에 대한 대비책을 촉구하기 위해 학회가 나섰다.

 

대한수면학회는 15일 프라자호텔에서 수면중 기도가 막히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보험급여의 확대를 촉구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였다.

이날 학회장인 홍승봉 교수는 "수면 중 기도가 막히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에 발생하는 만큼 환자 자신은 증상에 대해 잘 느끼지 못할 수 있으나 고혈압, 부정맥, 심근경색, 뇌졸중, 당뇨병 등 심각한 질환을 유발해 의료비용을 높이는 한편 수면의 질을 저하함에 따라 졸음운전, 교통사고, 학습장애, 기억력 저하 등을 유발하는 등 사회적 비용도 높인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치료를 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지속양압호흡기 치료는 100% 치료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대한수면학회가 권장하는 치료법이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를 대상으로 10년 동안 치명적인 심혈관질환의 발생률을 관찰한 결과, 양압호흡기 치료군은 정상인과 비슷한 2~3%인데 비해 치료하지 않은 군은 17%에 도달한 것이다.

또한 10년 후 생존율을 보면 양압호흡기 치료를 받은 군이 80%인데 비하여 양압호흡기 치료를 받지 않은 군은 50%로 매우 낮았다.

홍 회장은 "미국, 일본을 비롯한 세계 약 29개국에서는 지속적 양압호흡기 치료의 효과를 인정해 일부 또는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그 비용을 보조해 주고 있다"면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의 시급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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