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데스다-미시간대학 나라얀 새스트리(Narayan Sastry) 교수와 UCLA(캘리포니아대학 로스엔젤레스) 앤 페블리(Anne R. Pebley) 교수가 "저소득자 거주지역 어린이의 학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모에 대한 독해력 교육이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Demography에 발표했다.

새스트리 교수는 다른 연구에서 나타난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거주지역내 아동간 학력차의 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이번 연구를 실시했다.

이 연구는 현재 65개 로스엔젤레스군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로스엔젤레스 가정 및 이웃조사'의 일환으로 2000년 4월~01년 12월에 수집된 3천세대 이상의 데이터에 근거하고 있다.

분석된 데이터는 어린이와 청소년(3~17세) 2,350명의 독해력과 산수능력의 평가, 어머니의 교육수준, 지역소득(neighborhood income), 세대소득과 세대자산에 관한 인구센서스 조사 기록 등이며, 피시험자는 로스엔젤레스의 대표적인 샘플이었다.

분석 결과, 자녀의 장래 학문적 성공을 좌우하는 최대 결정인자는 인근 환경과 세대수입보다는 어머니의 독해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자녀의 학력에 영향을 주는 인자는 거주지역의 소득수준이었다. 특히 중~고학년(8~17세)에 해당하는 어린이의 학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와 관련해 교수는 자녀가 학년이 높아질수록 가정 이외의 환경이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자녀의 학력격차의 요인이 밝혀졌다. 유아기 초기에 교육의 개선, 어머니의 독해력을 향상시키는 정책은 모두 어린이의 학력 점수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미국소아보건성장연구소(NICHD) 인구동태행동과학부 레베카 클락(Rebecca Clark) 부장은 "이번 결과에서 어머니의 독해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이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자녀의 학력격차를 해소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