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함부르크-오스트리아 그라츠의과대학병원 정형외과 안드레아스 프링스(Andreas Frings) 교수는 "만성다발성관절염은 손가락 관절의 병변부터 시작되는게 일반적이지만 환자의 30%에서는 발병 후 2년 이내에 병변이 경추에까지 도달하기도 한다"면서 방치할 경우 상위경추도 파괴될 수 있어 대수술이 필요하다고 제38회 독일류마티스학회에서 발표했다.

수술로 연하장애 없애

프링스 교수가 제시한 증례는 19년전부터 류마티스관절염을 앓아온 56세 여성환자. 눈 안쪽과 관자놀이, 목과 어깨부위에 심부통(深部痛)을 호소했다.

신경학적 검사 결과, 압박증상이 나타났다. X선검사와 MRI검사에서도 뚜렷한 두개저함입증과 C4/5의 척주과협착증이 확인했다.

로드 스크류시스템을 이용해 C0~C6의 후두경추고정술을 실시하고 대후두공도 확장시켰다.

하지만 수술 며칠 후 이 환자에게 심각한 연하장애가 발생했다. 기관절개를 실시했지만 합병증으로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상구군(MRSA)를 기인균으로 하는 오연성폐렴이 일어나 몇주간의 내과적 치료가 필요했다.

후두경추고정술 2개월 후 기관절개공을 닫았지만 연하훈련을 해도 연하장애는 대부분이 개선되지 않아 후두경추고정술을 재수술했다.

프링스 교수는 "재수술시에 후두경추각도를 넓힌 결과 하인두협착은 나타나지 않았고 연하장애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수술 후 7년이 지난 현재 환자는 수술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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