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보충요법(HRT)을 시작하는 시기에 따라 유방암 위험에도 차이가 있다고 영국 연구팀이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HRT 시작 시기가 유방암 발병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HRT와 기타 유방암 위험 관련인자에 대해 데이터가 얻어진 폐경여성 112만 9,025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405만인년 추적에서 1만 5,759명이 유방암을 일으켰으며 이 가운데 7,107명이 HRT를 받고 있었다.

분석 결과, 유방암 발병률은 HRT를 받고 있는 군에서 높았고 중지 후 몇년이 지난 후에는 HRT 비시행군 수준까지 낮아졌다.

HRT시행군에서는 폐경 전 또는 이후에 HRT를 시작한 여성은 폐경이후 부터 HRT시작까지 간격이 있었던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위험의 상대적 위험(RR)이 높았다.

에스트로겐 단독 HRT 중인 군 가운데 폐경 후 5년 이상 지난 후부터 시작한 여성은 RR 1.05로 위험이 낮았지만 폐경 전 또는 폐경된지 5년 이내에 시작한 여성에서는 RR 1.43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또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병용 HRT라도 동일한 패턴이 관찰됐다(RR은 각각 1.53,2.04).

50~59세 여성의 연간 유방암 표준화 이환비는 HRT 비시행군이 0.30%인데 반해 HRT 시행군에서 폐경된지 5년 이내에 에스트로겐 단독 또는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병용 HRT를 시작한 군에서는 각각 0.43%,0.61%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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