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인 이부프로펜을 정기적으로 복용하면 파킨슨병의 발병을 예방한다고 미국 하버드대학 샹 가오(Xiang Gao) 교수가 Neur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성인남녀 136,19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부프로펜을 일주일에 2번 이상 복용하는 사람이 복용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파킨슨병 발병위험이 2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아세트아미노펜이나 기타 다른 NSAID는 파킨슨병 예방과는 무관했다.

가오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이부프로펜이 파킨슨병 발병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고는 볼 수 없다"며 "이부프로펜의 장기복용은 자칫하면 위출혈이나 신장손상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목적으로 복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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