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심장협회(AHA)가 주창한 7개 항목의 '이상적인 심혈관 건강' 실태를 지역 거주민 1,9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든 항목에 해당하는 경우는 1명(0.1%)에 불과했다고 미국 피츠버그대학 스티븐 라이스(Steven E. Reis) 교수가 Circulation에 발표했다.

AHA는 작년(2010) 미국인의 심혈관 건강을 20% 개선시키고 심혈관질환(CVD)과 뇌졸중에 의한 사망을 20%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인 '2020 임팩트골(Impact Goal)'을 발표한바 있다.

'이상적인 심혈관 건강'은 AHA가 '2020 임팩트 골'에서 정한 새로운 개념으로 다음 7개 항목이 동시에 해당하는 경우를 가리킨다(. Circulation)

▲ 표.AHA가 제창하는 '이상적인 심혈관 건강'의 7개 항목
그러나 일반인에서 이 개념에 대한 실태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라이스 교수는 AHA에 의한 '이상적인 심혈관 건강'에 대해 Heart SCORE(Heart Strategies Concentrating on Risk Evaluation) 연구 참가자를 대상으로 평가했다.

2003년에 시작된 이 연구는 펜실베이니아주 알레게니군에서 실시됐다. 참가자는 총 1,933명. 평균연령 59세이고, 미국흑인이 44%, 여성은 66%였다.

신체활동에 대해서는 업무 중과 여가시 운동의 종류와 빈도를, 또 식사에 대해서는 과일과 야채의 섭취에 대해 앙케이트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이상적인 심혈관 건강' 가운데 '이상적인 건강행동'에 대해서는 (1)의 흡연상태는 흡연겅험이 없는 사람=이상적이 47.4%, 흡연경험자가 42.2%, 습관적 흡연자가 10.5%, (2)의 BMI는 25미만=이상적이 19.4%, 25~29,9가 37.6%, 30 이상이 43.1% (3)의 신체활동상태는 매우 활발=이상적이 23.8%, 중등도 활발이 66.0%, 활발하지 않음이 10.2%, (4)의 과일 및 야채의 섭취상태는 하루 3개 이상=이상적이 38.7%, 3개 미만이 61.3%였다.

'이상적인 건강인자'에 대해서는 (5)의 TC는 미치료에서 200mg/dL 미만=이상적이 25.1%, 200~239mg/dL 또는 이상지혈증치료제 복용 중이 51.1%, 240mg/dL 이상이 23.8% (6)의 혈압은 미치료에서 120/80mmHg 미만=이상적이 15.1%, 120〜139/80〜89mmHg 또는 치료중이 38.5%, 140mmHg 이상 90mmHg 이상이 46.3%, (7)의 FPG는 미치료에서 100mg/dL 미만=이상적이 63.1%, 100〜125mg/dL 또는 치료 중이 29.25, 126mg/dL 이상이 7.7%였다.

5개 항목 이상 일치하는 경우 10% 미만

1,933명의 참가자 가운데 '이상적인 심혈관 건강' 7개 항목 전체와 일치한 경우는 1명(0.1%)에 불과했다.

'이상적인 건강행동'의 4개 항목 전체와 일치한 경우는 3명(2.0%)이고 '이상적인 건강인자'의 3개 항목과 일치한 경우는 27명(1.45)였다.

인종, 성별, 나이, 수입 등 모든 서브그룹에서 5개 항목 이상 일치한 경우는 참가자의 10% 미만이었다.

미국흑인은 '이상적인 심혈관건강'의 항목과 일치하는 수가 백인보다 크게 적었다(2.0±1.2 대 2.6±1.4). 성별, 나이, 수입별로 조정한 결과, 미국흑인은 '이상적인 심혈관 건강'이 5개 항목 이상 일치하는 오즈비는 0.18이었다(95%CI 0.10〜0.34,P<0.001). 인종과 성별 사이에 상호작용은 없었다.

라이스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는 참가형 성격을 갖고 있어 커뮤니티에 기초해 등록돼 자원자가 건전하다는 점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했다.

하지만 이번 결과가 예상외로 나빴으며 그 원인으로는 미국이 현재 과체중과 비만이 만연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교수는 지적했다. 아울러 "과체중, 비만의 원인구명과 그 예방 치료를 위한 프로그램을 성공시키는 것이 이상적인 심혈관 건강의 보급률을 높이는 길"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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