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건선, 포도막염, 류마티스관절염(RA)는 각각 전혀 다른 질환이지만 secukinumab이라는 모노클로널항체를 이용해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노바티스연구소 볼프강 휘버(Wolfgang Hueber) 박사는 건선, 포도막염, 류마티스관절염에 걸린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했다.

IL-17A를 타깃으로 한 항체

이번 지견은 secukinumab이 염증을 동반하는 다양한 질환에 대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사람은 감염과 외상에 대한 신체의 방어반응의 결과로서 발적과 종창, 동통 등을 나타내지만 개중에는 자기세포에 대해 면역계의 방어기구가 작동하는 바람에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는 사람이 있다.

피부질환인 건선, 안구염증인 포도막염, 손과 발 관절이 붓는 류마티스관절염은 모두 자가면역인자가 관련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인터류킨(IL)-17A는 염증성질환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여전히 확실하지 않은 점이 많다.

휘버 박사는 IL-17A를 억제시키면 염증이 완화되는지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건선, 포도막염, 류마티스관절염 총 60명에 대해 IL-17A를 타깃으로 하는 모노클로널 항체 secukinumab을 투여했다. 그 결과, 3개 질환 모두 치료 후에 개선이 나타났다.

건선환자에서는 인설이 줄어들어 염증성단백질 생산이 낮아지고 포도막염 환자에서는 안구의 염증이 줄어든데다 시력도 약간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는 관절의 종창이 완화됐다. 이러한 결과를 근거로 secukinumab의 염증성 질환에 대한 치료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보다 대규모 임상시험이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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