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약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시장형실거래가상환제`(저가구매인센티브)와 관련해 제약협회장과 복지부 담당관이 '같은 장소에서 다른 말을 하는 이른바 동상이몽(同床異夢)의 모양새를 보였다.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은 24일 열린 제66차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리베이트 척결을 위한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하면서도 실거래가상한제에 대한 철회 의지를 밝혔다.

곧이어 축사를 위해 나선 보건복지부 이동욱 보건의료정책관은 "정부의 리베이트 척결과 실거래가상환제의 정착 의지는 확고하다"며 이 회장의 발언을 일축했다.

이 정책관의 이같은 발언은 같은 날 약사회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져 실거래가상환제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변경 불가능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한편 제약협회는 올 사업목표를 ‘혁신과 세계화를 통한 제약산업 재도약 원년 구현' 으로 정하고 50억 1,840만원의 예산안을 확정하였다. 사업목표 달성을 위해 △신 공정경쟁규약 철저한 준수 및 정착 △합리적인 약가정책 실현 △선진국 수준의 R&D투자 및 GMP 국제화 △해외진출 등 수출중심 산업으로의 전환에 회무를 집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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