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JMT]
경도 난청례의 치매 발병 위험은 청력이 정상인 경우에 비해 약 2배, 고도 난청례에서는 약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이비인후과 프랭크 린( Frank R. Lin) 교수는 볼티모어종단노화연구(BLSA)에서 치매가 없는 639명을 평균 11.9년간 추적하고 난청에 의한 치매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Archives of Neur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난청은 치매 발병의 독립적인 위험이라고 결론내렸다.
 
25db이상 낮아지면 위험은 직선 상승

대상은 1990~94년에 BLSA에 등록한 36~90세 일반주민 1,305명 가운데 치매가 없고 청력검사를 받은 639명.

시험시작 당시의 청각검사에 의해 125명이 경도 난청(25~40db), 53명이 중등도 난청(41~70db), 6명이 고도난청(71db)으로 판정됐다.

또한 당시 공변량 분석에서는 전체 치매 위험과 관련이 있었던 것은 난청, 나이, 고혈압환자, 보청기장착, 치매의 blessed점수 등 5개 항목.

성별, 인종, 나이, 당뇨병, 고혈압, 흡연 등의 교란인자로 보정하자 치매의 발병 위험은 청력이 10db 낮아질 때마다 위험이(HR) 1.27배 높아지고(95%CI 1.06~1.50,P=0.008), 25db 이상 낮아진 경우에는 위험이 직선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험시작 당시의 나이가 65세 이상(315명), 제외기준인 뇌졸중 또는 일과성뇌허혈발작의 기왕례(19명)의 경우 큰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청력정상례와 비교한 치매 발병증의 HR은 경도난청례 1.89(95%CI 1.00~3.58,P=0.049), 중등도 난청례 3.00(1.43~6.30,0.004), 고도난청례에서는 4.94(1.09~22.40,0.04)이며, 난청이 진행될수록 위험이 높아졌다.

등록시작 후 2년마다 대상자 전체에 치매평가를 실시했지만 평균 추적기간 11.9년 사이에 치매를 일으킨 경우는 58명이고, 이 가운데 37명이 알츠하이머형 치매(AD)로 진단됐다.

AD에 한정시키면 발병 위험은 청력이 10db 낮아질 때마다 HR은 1.20상승(95%CI 0.94~1.53)했지만 유의차는 없었다.

이상에서 린 교수는 난청은 침의 독립된 발병 인자라고 결론내렸다. 아울로 콘(Korn) 등은 충분한 여가활동을 하면 치매에 잘 안걸린다고 보고했지만 이는 "청각을 차단하여 환경적 접근 기회를 줄이면 베타아밀로이드 농도가 높아진다는 라자로프(Lazarov) 등의 동물실험 결과를 통해 입증됐다"고 린 교수는 설명했다.

난청에 의한 치매 발병 기전의 연구는 무엇보다 난청례가 증가하는 오늘날에는 난청치료가 중요하다고 교수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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