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의 중요성 만큼 씹기(저작)도 매우 중요하다. 소화촉진이나 비만예방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뇌의 활동과 관련한 연구도 진행되면서 심신의 건강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등 저작의 중요성은 더욱 주목되고있다.

최근에는 시각과 미각, 향 등의 오감에 대한 자극 외에 저작 행위가 뇌에 자극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제시됐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가나가와치과대학 오노즈카 미노루 교수는 65세 이상 고령자 1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저작과 기억의 관련성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방법은 총 64장의 사진을 한꺼번에 보여주고 기억하게 한 다음 일부를 다른 사진으로 교체한 후 같은 사진이 있는지 여부를 맞히는 테스트.

테스트 실시 결과, 약 20%의 사람은 껌을 2분간 씹은 후에 기억한 경우가 씹지 않고 기억했을 때보다 정답률이 15% 이상 높아졌다.

도호쿠대학이 센다이 시내 70세 이상 고령자 약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건강한 사람은 평균 14.9개의 치아가 남아있는 반면, 치매가 의심되는 사람은 9.4개였다.

뇌를 MRI로 조사하자 치아 수가 적은 사람일수록 기억과 관련한 해마의 크기가 줄어든 상태를 보였다. 오노즈카 교수는 "치아를 사용해 씹는 행위 자체에 인지기능에 도움이 되는 것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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