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뇌심부 자극술이 난치성 강박장애에도 상당히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팀은 뇌심부자극술을 받은 4명의 난치성 강박장애 환자를 2년간 장기 추적한 결과, 4명 모두에서 수술 전보다 강박 증상과 우울 증상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수술에 대한 반응률이 외국의 44~66%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심각한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 현재 환자들은 대인관계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한다.

뇌심부 자극술은 외과적 수술이라서 신경과적 또는 정신과적 위험이 영구히 남을 수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정신과 질환에 상당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가 계속 발표되고 있고 2009년에는 FDA로부터 강박장애 환자에 한해  수술을 승인받았다.

연구팀은 2000년대 초반부터 난치성 강박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국소적 뇌수술인 대상회전절제술을 시행하고 해외 유수 학술지에 수술 결과를 발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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