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와인에 들어있는 성분이 유방암 치료제 라파마이신(rapamycin)의 효과를 높인다고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러너 연구소 카리스 엥(Charis Eng) 박사가 Cancer Letters에 발표했다.

박사는 유방암 환자에게 사용되는 항생제인 라파마이신과 포도껍질이나 오디에 들어있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의 조합으로 인한 종양예방효과를 연구했다.

그 결과, 기존 임상시험에서 암세포가 라파마이신에 내성이 생겼지만, 라파마이신을 레스베라트롤과 결합시키자 암세포의 약물 내성이 완화되면서 항암효과가 50%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레스베라트롤은 단독사용으로도 암 세포의 생성, 촉진, 진행 세 단계 모두에서 강한 항암작용을 보였다.

엥 박사는 "향후 임상시험을 통한 보다 자세한 연구가 필요하지만 라파마이신 항암치료 전에 레드와인을 마시거나 레스베라트롤 함량이 높은 삶은 땅콩을 한 그릇 먹는다면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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