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신생아에 해를 주지 않으려면 출생한지 몇분이 지난 다음에 배꼽을 묶어야 한다고 영국 달링턴기념병원 산부인과 데이빗 허츤(David J. R. Hutchon) 박사가 BMJ에 발표했다.

혈액량 감소 가능성

허츤 박사는"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산부인과연맹이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영국에서는 제대압박을 늦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대압박이란 탯줄을 자르기 전에 클램프(겸자)로 일단 압박하는 것을 말한다.

제대압박을 늦춰야 좋다는 증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영국의사들은 지금까지의 습관을 바꾸려고 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영국왕립임상평가연구소(NICE) 역시 의사에게 압박을 늦추라는 권고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박사는 지적했다.

박사는 임상의사가 증거에 따르지 않는 이유로 "제대압박이 일반적으로 용인되고 있는데다 압박을 늦추는 방법이 입증되지 않은 개입이거나 새삼스러운 방법이 아닌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기 압박으로 대량 실혈(혈액량감소)가 발생하는 등 신생아가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박사는 강조했다.

영국에서 출간되는 임신 관련 정보지에 따르면 제대압박을 늦추는게 기본이라고 말하고 이와 관련한 신생아에 대한 장점을 열거했다.

박사는 "출생 당시에 기능하는 제대를 압박하는 것은 입증되지 않은 개입은 아니다. 신생아에 대한 추가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에 실시하는 개입방법을 늦춰야 한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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