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요법으로 유방암치료를 한 여성은 방사선 치료를 받지 않은 여성보다 장기간에 걸쳐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다고 프랑스 Paris-Sud대학 킴 부울론(Kim Bouillon) 교수가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1954년~1984년 사이 유방암으로 치료를 받고 최소 5년 이상 생존한 4,456명의 여성을 추적조사한 결과, 총 421명이 사망했으며 그 중 236명이 심장질환에 의한 것이었다.

조사결과, 방사선 치료가 끝나는 시점에서의 사망률에는 차이가 없었지만 방사선 치료의 영향이 10~20년 후 나타나는 점을 고려했을 때, 방사선 치료를 받은 유방암 여성의 사망률이 1.5~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장이 있는 왼쪽 가슴에 방사선요법을 받은 여성이 오른쪽 가슴에 치료를 받은 여성보다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1.56배 더 높았다.

부울론 교수는 "연구결과 1980년대 중반까지 방사선치료에 의한 사망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방사선 선량이 낮아진 현재는 이번 결과를 적용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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