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를 투여한 환자 가운데 약 8%에서 내성 바이러스가 나타났다고 일본 도쿄대의학연구소가 19일 발표했다.

타미플루가 다른 치료제 보다 치료 내성바이러스를 더 쉽게 일으킨다고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소측은 05~09년의 지난 4개 시즌, 타미플루와 릴렌자를 투여받은 환자 각 72명 총 144명을 조사한 결과, 타미플루 치료를 받은 환자 6명에서 내성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릴렌자 투여환자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환자는 모두 타미플루 투여로 회복됐지만 체내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과정에서 일부가 내성을 획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내성바이러스는 증식력이 비교적 약해 치료로  인한 감염 확대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감염력이나 증식력이 강해지면 타미플루가 치료에 사용할 수 없게 되는 등 향후 치료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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