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내장지방이 간수술 후 합병증 위험과 관련한다고 슬론 캐터링기념암센터 케터린 모리스(Katherine Morris) 박사가 Archives of Surgery에 발표했다.

다만 외견상 과체중이거나 BMI가 높은 경우에는 수술 후 위험이 높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장지방 지표로 신장주변 지방량 사용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65%는 과체중이고, 그 중 약 절반은 비만이다.

미국인의 비만율이 증가하면서 외과의사는 과체중이나 비만이 환자에 미치는 영향을 좀더 신중하게 평가해야만 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

과체중이나 비만이 외과환자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 선행연구에서는 다양한 비만관련 지표가 이용되는 바람에 결과는 일관성이 없었다.

이번 연구의 대상은 1996년 6월~2001년 11월에 부분 간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 349명. 수술 전 CT스캔에서 평가된 신장 주변 지방량이 내장지방의 대체 지표로 이용됐다.

또 환자의 키와 체중 데이터를 토대로 BMI가 산출됐다. CT스캔에서는 복강외 지방도 측정됐다. 수술 후 합병증은 암센터의 데이터베이스로 평가됐다.

BMI는 유용한 지표 아니야

간 수술 후 230명(65.9%)에서 합병증이 발생하고 9명(2.6%)이 사망했다. 평균 입원기간은 10.8일이었다.

내장지방이 많은 환자에서는 적은 환자에 비해 중증을 비롯해 합병증이 더 많이 발생했으며, 입원기간이 길어져 30일 이내에 사망하는 비율이 높았다.

BMI가 높은 환자에서는 수술 시간이 길어졌다. 하지만 BMI와 복강외 지방은 합병증 발병률, 중증 합병증의 발병률, 입원기간, 30일 이내 사망위험과는 무관했다.

또한 BMI는 복부수술 환자의 위험에 관한 비만관련 지표로는 유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리스 박사는 "신장 주변 지방을 이용한 평가는 사망률, 합병증 발생률, 합병증 중증도, 입원기간 연장에 관한 위험분류에 이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사는 또 "상복부 수술 예정인 환자의 대부분이 수술 전 CT검사를 받기 때문에 신장 주변 지방을 평가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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