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차단제 네비레트(성분명 네비볼롤)가 위약 대비 허혈성 심질환 재발 위험이 32%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터키 바스켄트대학병원 도간 에르도간(Dogan Erdogan) 교수는 허혈성 심질환 병력이 있는 고령 심부전 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성별 및 심부전 증상정도에 상관없이 효과적이었다고 Heart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 네비볼롤을 이용한 연구 SENIORS(Study of the Effects of Nebivolol Intervention on Outcomes and Hospitalisation in Seniors with Heart Failure)의 서브 스터디다.

이번 연구의 대상자는 SENIORS 연구 참가자인 70세 이상 심부전 환자 2,128명 중 허혈성 심질환 병력이 있는 1452명. 이들을 대상으로 허혈성 심질환 발생률(급성 심근경색, 불안정형 협심증으로 인한 입원 혹은 사망, 갑작스런 사망)을 조사했다.

네비볼롤투여군(n=735)과 위약투여군(n=717)으로 나누어 2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허혈성 심질환 발생률은 각각 10.7%와 15.9%로 나타나 네비볼롤 투여군이 낮았다.

또한 이러한 효과는 성별, 연령, 좌심실박출률을 감안해도 네비보롤 투여군이 위약군 대비 허혈성 심질환 발생 위험이 32% 적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한 내용은 베타 차단제가 이전에 관상동맥 질환의 병력이 있는 심부전 환자에게 항 허혈성 메커니즘으로 작용해 이로울 수도 있다는 가설을 지지한다”며 “고령의 심부전 환자에게 네비보롤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뒷받침 해 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