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라사이클린(TC)계 항균제인 독시사이클린(DOXY)을 이용해 좌창(여드름) 치료를 하는 경우 염증성장질환(IBD), 특히 크론병(CD)이 유발된다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팀이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발표했다.

앞서 실시된 연구에서 이소트레티노인(비타민A유도체)과 IBD는 상호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드름 치료에 이소트레티노인을 처방받은 환자는 이전에 항균제를 사용한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영국의 Health Improvement Network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여드름증례 9만 4,487명을 대상으로 TC계 항균제의 사용과 IBD발병의 관련성을 후향적으로 검토했다.

총 추적기간은 40만 6,294인년으로 2만 4,085명이 미노사이클린(MINO), 3만 8,603명이 TC/옥시테트라사이클린(OTC), 1만 5,032명이 DOXY 처방을 받았다.

IBD의 발병은 MINO군이 41명, TC/OTC군이 79명, DOXY군이 32명, 항균제 비사용군이 55명이었다.

분석 결과, TC계 항균제 사용으로 인한 IBD 발병 위험비(HR)는 1.39로, 약제 별로는 MINO군 1.19, TC/OTC군이 1.43, DOXY군 1.06, CD발병 위험비는 각각 1.28, 1.61, 2.25로 DOXY를 사용하면 CD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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