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미국류마티스학회(ACR)와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가 류마티스관절염(RA)에 관한 새 기준을 발표했다. 이 기준은 RA 분류법을 재정의한 것으로 심각한 장애를 일으키는 후기 RA로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Annals of Rheumatic Diseases에 게재됐다.

조기 진단과 치료를 목표로

RA는 주로 관절의 진행성, 염증성의 자가면역질환이다. 치료하지 않으면 뼈와 연골의 손상과 관절변형, 장애로도 이어진다.

영국에서는 약 35만명이 RA를 앓고 있으며 여성환자가 많다(남성의 약 3배). 또 후기 RA는 심각한 심질환과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인다.

새 기준은 ACR과 EULAR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실제 환자의 데이터와 RA 전문가 합의(Clinical consensus)에 기초하고 있다.

1987년에 발표된 현행 ACR 기준은 질환의 조기지표가 아닌 확립된 지표에 초점을 맞춘 반면 이번 기준은 이를 대신하는 새로운 2010년판으로 만들었다

과거 10년간 효과적인 약물이 나타나면서 점차 중요해지는 조기 진단과 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다.

조기 발견하면 항류마티스제(DMARD)로 파괴적인 관절손상을 막을 수 있다.

새 기준에서는 RA를 초기에 발견하고 예방적 치료 효과가 더 높을 것같은 환자를 골라 실시하고, 새로운 치료효과가 예상되는 환자를 임상시험에 포함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새로운 RA지표

새 기준에서는 (1)적어도 1개 관절에서 관철 안쪽을 덮고 있는 활막의 염증인 활막염이 존재 (2)감염증으로 유발된 통풍과 관절염(반응성관절염) 등 활막염을 설명하는 다른 진단이 제외된다-를 만족하고 표에서 총점(0~10점)이 6점 이상인 경우 'RA확정례(definite RA)'로 진단된다.

RA의 신속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영국립임상평가연구소(NICE)와 영국감사국 모두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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