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오픈한 차움에서는 건강검진 이후 본인의 생체나이를 알려준다. 주민등록상의 나이보다 몸의 노화 정도를 나타내는 생체나이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생체 나이는 종합검진과 노화검사에서 나온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측정한다.

이를 통해 차움에서는 노화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잔여수명을 얼마나 남았는지를 예측해 맞춤건강관리를 진행한다. 국내 최초로 인체의 노화속도를 측정해 잔여수명을 예측하는 생체나이 측정시스템을 개발한 노화방지 전문가이자 대한노화방지연합회 이사장인  배철영 소장을 통해 노화방지 관리에 대해 알아본다.

-같은 나이라도 폐기능, 혈압, 콜레스테롤, 심장기능, 간기능에 따라 생체나이 다른가

주민등록상의 나이보다 몸의 노화 정도를 나타내는 생체나이가 중요하다. 생체 나이는 종합검진과 노화검사에서 나온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측정한다.

▲ 차움 안티에이징연구센터의 배철영 소장이 건강검진 후 본인의 주민등록 나이보다 7세 많게 나온 생체나이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같은 나이라고 해도 체중과 폐기능, 혈압, 콜레스테롤, 심장 기능, 간기능 등에 따라 생체나이는 달라진다.

예를 들어,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콜레스테롤이 높거나 심장과 간기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은 같은 연배의 다른 사람보다 생체나이가 높다.

문제는 신체 기능 중 한가지를 관리한다고 해도 다른 기관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생체나이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안티에이징을 위해서는 종합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노화정도를 어떻게 검사하나

차움이 실시하는 안티에이징 관리의 핵심은 유전자 검사와 기능 검사다. 유전자 검사는 타액을 통해 심근경색·녹내장·대장암·폐암·비만·퇴행성 관절염·류마티스 관절염·전립선암·건선·하지불안 증후군·위암 등 총26종의 질병에 대해 발병 유무 및 원인을 진단한다. 또한 각 신체 기관이 제 기능을 어느 정도 하고 있는지도 진단한다.

뇌기능을 진단하는 뇌기능 검사와 말초혈관까지 혈류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 혈류기능 검사, 알레르기 등을 일으키는 장누수증후군 등을 진단하는 내독소 검사, 수은 등의 중금속 중독 정도를 조사하는 모발 검사, 면역 기능과 관련있는 백혈구의 기능을 검사하는 면역 기능 검사 등을 함께 실시한다. 

-항노화 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되나

노화 관리법과 12가지 항노화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 의료진이 개개인의 노화도 진단에 따라 1대1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즉, 몸의 노화 정도를 알기 위해 신체기능부터 전체적으로 진단해, 노화속도가 평균보다 빨라 잔여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인지 확인한다.

질병의 유무는 물론, 뇌·심장·폐·내장·근골격 등의 구조와 기능까지 꼼꼼하게 검사하며, 개개인의 결과에 따라 음식, 차, 운동, 체형교정 등 처방을 통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해준다. 

-안티에이징 관리법으로 생체나이 낮추면 고혈압과 당뇨병도 줄어드나

학자들이 인정한 안티에이징 관리법은 5가지다. 먼저 흡연이나 음주처럼 건강을 위협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노화도 질병처럼 생활습관에서 비롯되므로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두 번째는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만성질환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은 생체나이를 2~3년, 당뇨는 3~4년 높여준다.

세 번째는 먹는 양을 3분의 1로 줄이고 균형에 맞춘 영양소를 섭취하도록 영양관리를 해야 한다. 네 번째는 몸의 모든 기능을 좋게 하는 운동이다. 빠르게 걷거나 수영을 권하는데 이때 운동은 중간 정도의 강도로 하며 30~40분 하는 게 적당하다. 마지막으로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철영 소장 프로필
(현) 차움 안티에이징연구소 소장, 대한임상노화방지연합회 이사장, 아시아-태평양 노화방지의학회 한국 대표이사, (전) 연세대의대 및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의대 교수

-학력
1982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89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 석사 취득, 1991년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학교 보건대학원 MPH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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