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골수종 치료에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인 졸레드론산(졸레드로네이트)을 추가하면 생존기간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영국 연구팀이 Lancet에 발표했다.

다발성골수종이란 골수에서 항체를 생산하는 형질세포(plasma cell)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혈액질환이다. 특히 뼈를 침윤하는게 특징이고 면역장애, 조혈장애 및 신장장애를 일으킨다.

비스포스포네이트는 악성 골질환자의 골관련 질환 위험을 낮추며, 졸레드론산은 전임상 및 임상시험에서 항종양효과 가능성이 제시되기도 했다.

연구팀은 비스포스포네이트에 의해 다발성골수종환자의 임상 결과가 개선되는지를 검토했다. 시험에는 영국의 120개 병원이 참가했으며 졸레드로네이트 4mg을 3~4주마다 점적(링거)투여하는 군과 제1세대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인 클로그로네이트 1,600mg을 매일 투여하는 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대상자 전체에 강화 또는 비강화 관해도입 화학요법을 실시했으며 주요 엔드포인트는 전체 생존기간, 무악화생존기간, 주효율로 했다.

2003년 5월~07년 11월에 1,970명을 등록했다. 분석대상은 1,960명으로 졸레드로네이트군이 981명(강화 화학요법 555명, 비강화 화학요법 426명), 클로드로네이트군이 979명(강화 화학요법 556명, 비강화화학요법 423명)이었다.

분석 당일은 2009년 10월 5일이며, 비스포스포네이트 투여기간(중앙치)은 350일, 추적기간(중앙치)은 3.7년이었다.

분석 결과, 졸레드로네이트군의 사망률은 클로드로네이트군에 비해 16% 낮고(P=0.0118), 전체 생존기간(중앙치)은 5.5개월 연장됐다(50.0개월 대 44.5개월, P=0.04).

또한 졸레드로네이트군은 무악화생존율이 12% 높고(P=0.0179), 무악화생존기간(중앙치)는 2개월 연장됐다(19.5개월 대 17.5개월, P=0.07).

주효율은 강화 화학요법 및 비강화 화학요법을 실시한 환자 모두 졸레드로네이트군과 클로드로네이트군 사이에 유의차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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