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임신 중 음식에 세포막의 필수영양소인 콜린이 부족하면 발육 중인 태아의 뇌혈관 형성이 억제될 수 있다고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영양학 스티븐 지셀(Steven H. Zeisel) 박사가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콜린이 줄기세포의 복제를 담당하는 유전자를 조절하고, 콜린 섭취가 부족하면 마우스 태아의 뇌에서 신경세포 형성이 억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는 콜린이 발육 중인 마우스 태아의 혈관 형성에 영향을 주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임신한 마우스에게 콜린이 부족한 사료와 대조 사료를 주고 태아의 뇌 발달을 비교했다.

그 결과, 콜린이 부족한 먹이군의 태아에서는 대조군의 태아에 비해 해마의 혈관이 작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차이는 콜린이 부족한 먹이군에서 내피세포 생산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콜린 부족과 혈관신생을 조절하는 2개의 증식인자 발현 항진 사이에 관련성이 나타났다.

박사는 "이러한 증식인자의 발현 항진이 내피세포의 분화를 가속화시켜 이 분화가 세포 증식을 마치게 만들어, 결과적으로 신생 혈관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고찰했다.

그는 또 미국에서는 많은 임신부가 권장용량보다 콜린 함량이 적다고 지적하고 "이번 지견은 출산 전 케어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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