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의 DPP-4억제제 자누비아와 릴리의 GLP-1수용제 작동제인 바이에타가 구역질 등의 소화기증상 외에 상기도염증과 췌장염 등의 부작용이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 CSMMU(Chhatrapati Sahuji Maharaj Medical University)가르그(Garg R) 박사가 급성췌장염을 유발할 위험은 없다고 Diabetes Care에 발표했다.

79만명 환자 데이터베이스로 부작용 기록 정밀조사

부작용은 발병 빈도가 매우 낮기 때문에 통상적인 무작위비교시험(RCT)에서 유의차가 나오는 경우는 적다.

이번 연구에서는 의료비관리회사인 Medco사가 보유한 79만명의 의료비청구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시타글립틴, 엑세나타이드(미국에서는 리라글루타이드보다 엑세나타이드가 먼저 판매돼 엑세나타이드가 대상이 됐다)와 급성 췌염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이 데이터베이스에는 입원, 외래, 노인요양원을 불문하고 다양한 의료비청구정보가 포함돼 있어 실제 약물처방이나 치료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2007년 1월 1일~09년 6월 30일 18~63세 환자를 대상으로 적어도 6개월 이상 사용된 약물의 정보를 검토했다.

첫 6개월이 지난 다음부터 청구된 당뇨병 치료제를 신규 처방제로 정하고 이러한 정보가 있는 환자를 (1)바이에타군 (2)자누비아군 (3)설포닐요소제, 티아졸리딘제(TZD), 비구아나이드제 첫 시작군(타제군)- 등 3개군으로 나누었다. 당뇨병치료제 청구가 없는 군[(4)비당뇨병군]도 설정했다.

기존부터 급성췌염 의료비를 청구한 적이 있거나, 자누비아와 바이에타 양쪽을 투여하거나, 글리나이드제와 알파글루코시다제억제제를 투여한 환자는 제외시켰다.

인크레틴 관련 약물 급성췌염 증가하지 않아

그 결과, 비당뇨병군(74만 8,041명)에 비해 어떤 당뇨병치료군도 급성 췌염의 빈도는 높았지만(10만인년 당 발병률:190.5 vs. 563.9), 당뇨병 치료 3개군 가운데 차이는 없었다[10만인년 당 발병률;바이에타군(6,545명), 569.9, 자누비아군(1만 5,826명)554.4, 타제군(1만 6,244) 571.9;그림]

급성췌염 발병에 대한 콕스비례 해저드 모델에서는 비당뇨병군에 비해 당뇨병군 전체에서 위험비 2.1로 유의하게 높았지만(P<0.0001), 타제군에 비해 바이에타군에서 0.9, 자누비아군에서도 0.9로 모두 유의차는 없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