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이 지난 2008년 진료수입 1조원을 돌파한 이후 계속해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메디가 입수한 2009년도(2008년 3월~2009년 2월) 결산공고(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원주기독병원)에 따르면 진료수입은 1조19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결산 공고 1조 476억원에서 무려 1487억원 늘어난 수치로 목표 수입의 99.8%에 달한다.

세부 분야로 살펴보면 먼저 진료수입의 경우 1조1833억원(외래 4762억, 입원 7071억)을 기록했으며 기타의료수입은 130억원으로 나타났다. 기타의료수입 가운데 건강검진은 56억원, 산업검진 26억원, 제증명료 26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연세의료원은 의료비용으로 9965억원을 사용해 경상이익 2275억원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의료원이 사용한 의료비용 중 가장 큰 항목은 재료비. 의료원은 약품비와 진료·급식재료비를 포함해 총 4061억원을 지불했다.

또한 2009년에 연세의료원은 3832억원을 인건비로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관리운영비에 2071억원이 소요됐다.

물론 단위병원이 아닌 계열병원 전체의 통합치이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무리지만 대부분 대학병원들이 경상이익에서 1000억원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봤을 때 연세의료원의 수익규모는 국내 최고 수준으로 보인다.

이 같은 경상이익에도 불구하고 연세의료원은 당기순이익에서는 35억원의 적자를 보였다.

이는 고유목적사업준비금으로 2312억원을 전입하면서 발생한 것이다. 고유목적사업준비금전입액에는 임상학교원(진료의사)의 인건비가 포함된다./메디칼트리뷴 기사제휴 데일리메디 제공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