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치료법이 없었던 척수내 악성종양의 환자 생존기간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 발견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김현집 교수팀은 뇌종양 치료제인 테모졸로마이드 항암제를 이용하면 다른 항암제보다 생존기간이 길어진다고 Journal of Neuro-Oncology에 발표했다.

교수팀은 척수 내 악성종양 환자 6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악성도가 높은 척수내 원발성 교모세포종환자의 경우는 기존에 평균 생존기간이 8개월로 알려져 있었는데 테모졸로마이드를 이용하였을 때, 12개월 이상 생존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악성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최장 생존기간이 70개월로 알려진 역형성 별아교세포종 환자에서도 마찬가지의 효과가 나타났다.

김현집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뚜렷한 치료법이 없었던 척수 내 악성종양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시도해 볼 수 있는 치료방법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척수 내 종양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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