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지의 질적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엄격한 심사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물론 자체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학회들이 영문 학회지 발간 흐름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28일 성형외과학회에 따르면 2011년부터 대한성형외과학회지를 전면 영문 발간할 계획에 있다.

학회 간행위원회장 김정태 교수(한양대병원)은 "대한성형외과학회지는 그 동안 국내 성형외과의 학문적 주체로 많은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현재 年200여편의 우수한 논문이 게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정태 교수는 "현재 대한성형외과학회지는 국문으로 발간되는 학술지에 머물러 있어 세계적인 수준으로 거듭나고 있는 한국 성형외과의 위상을 대외적으로 알리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타 학술지가 지향하고 있는 opne access의 진행도 미흡해 폐쇄적인 학술지로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학회지는 SCI(scientific citation index)를 포함해 open acccess의 기능을 강화하고 수준 높은 학술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

김정태 교수는 "현재까지 투고 심사 중인 국문 논문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 정리 작업을 마무리하고 앞으로는 가능한 영문 논문만 접수를 받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게재 예정으로 판정돼 출판을 기다리고 있는 누적된 국문 논문의 수가 급증하고 있어 영문 학술지의 발간이 상당 부분 지체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정태 교수는 "다만, 이미 게재 결정이 된 논문들은 국문으로 게재할 예정이지만 앞으로 투고되는 논문은 가능한 모두 영문으로 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가정의학회도 향후 가정의학회지를 Pubmed와 SCI 등재하는 것을 목표로 표와 참고문헌의 영문화 등을 강화해 투고 규정을 변경했다.

마취과학회도 학술지(KJA)의 인용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며 SCI(E)급 학술지에 KJA를 참고문헌으로 인용하는 경우 2010년 학술상 수상자 선정시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있다.

대한간학회 역시 SCI(E) 등재로의 도약을 위해 영문원고 게재 지원급을 학회에서 지원하고 있다. 영문 원저 게재시에는 50만원, 영문 사례보고 게재시에는 30만원의 연구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 메디칼트리뷴 기사제휴 데일리메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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