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가 개발 중인 경구용 혈관내피 성장인자(VEGF) 억제제 ‘액시티닙’(Axitinib, AG-013736)이 기존 약물인 소라페닙(상품명 넥사바, 바이엘쉐링社)보다 효과 우위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화이자는 29일 전이성 신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3상 임상 연구결과 무진행 생존기간(PFS: progression free survival)을 유의하게 연장시켰으며, 전반적으로 안전한 프로파일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에는 삼성서울병원, 국립암센터,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동아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총 6개의 임상시험 실시기관에서 한국의 전이성 신세포암 환자 25명이 참여했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임호영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액시티닙이 1차 치료 이후에도 진행 암환자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준 매우 중요한 임상시험”이라며 “앞으로 1차 치료에 실패한 전이성 신세포암 환자에서 액시티닙 치료를 통해 보다 좋은 치료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의 상세한 결과는 향후 국제 학술 대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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