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야심차게 준비 중인 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 DWP05195의 국내 1상 임상이 완료됐다. 대웅은 내년에 2상 임상에 들어가 2013년 후에는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에서 실시된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최고 용량까지 안전성이 확인돼 향후 글로벌 신약으로 성장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특히 2018년에는 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다국적 제약사와 세계시장을 공동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자체 평가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을 공동으로 개척하기 위해 약 10곳의 글로벌 상위 제약사들이 임상 결과 자료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DWP05195의 주요 메커니즘은 캡사이신 수용체 활성화 억제. 약물을 통해 캡사이신 수용체의 기능을 억제하면 정상적인 감각은 유지하면서도 잘못된 통증신호만 차단되는 놀라운 효과를 보인다는 점에 착안했다.

대웅 측에 따르면 DWP05195는 동물모델 평가에서 경쟁 물질 대비 10배 이상 뛰어난 약효와 4배 이상의 안전성이 확인됐다.

신경병증성통증이란 우리 몸의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계가 이상을 일으켜 통증에 대한 컨트롤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는 질환을 뜻하는 것으로 예컨대 통증의 원인을 제거해도 계속해서 통증이 발생하는 상식에 반하는 질환을 말한다.

신경병증성 통증의 유형으로는 사지 절단 환자에서 나타나는 환지통, 복합부위통증증후군, 대상포진 후 신경통, 당뇨병성 신경병증 등이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