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의 독을 이용하여 골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가 발매된다.

구주제약은 이탈리안 꿀벌의 독을 전기충격법으로 추출하여 건조시킨 건조밀봉독 아피톡신(Apitoxin)을 개발, 발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아피톡신에 대한 임상시험은 경희대 등을 비롯하여 국내 4개 대학병원에서 골관절염환자 3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아피톡신이 57.82%, 대조약인 나부메톤투여군이 43.59%의 개선율을 나타내 치료효과가 입증됐다.

아피톡신은 원래 민간요법에서 사용돼 왔던 벌침을 이용한 통증치료를 상품화시킨 것으로 특히 비스테로이드성 치료제로 인한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골관절염환자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연자로 나선 국제통증연구소장 김문호 박사는 “현대의학의 한계는 원인이 아닌 증상을 치료하는 것”으로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만성질환에 대해서는 자연의학에 비해 떨어진다고 설명하고 부작용이 없이 강력한 항염증작용을 갖고 있는 아피톡신이 골관절염환자들에게는 매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연자인 수정클리닉 정형외과 원중희 원장은 아피톡신은 나이가 많을수록 그리고 증상이 심할수록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또한 투약을 종료한지 2주 후에도 증상이 계속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 원장은 “아피톡신 투여 후 근육통이나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소실된다”고 말하고 그러나 아니필락시스나 쇼크 등에 대해서는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