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대표 이병건)는 지난 9일 미국 PBS Biotech社(대표 Brian Lee)와 ‘디스포저블 바이오리액터(Disposable Bioreactor(세포배양기))’를 이용한 바이오의약품 공동개발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PBS 바이오텍사는 바이오의약품의 초기 개발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디스포저블 바이오리액터’라는 생산 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다.

특히 이 시스템은 1개 기기에서 다수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고, 스케일 업(Scale-up)이 보다 용이한 신개념의 설비로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있어 초기투자 비용 및 운용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약물의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테인레스 배양기를 이용하는 기존 바이오리액터와 달리 세포배양이 1회용 백(bag)에서 이루어져 사용 후 바로 폐기할 수 있어 제품 1개당 생산단가가 최소 30% 이상 절감될 뿐 아니라 교차오염을 방지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한 의약품생산이 가능하다고 녹십자 측은 밝혔다.

녹십자는 이번 공동개발 계약을 통해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을 본격화하고, 내년부터 비임상시험을 시작해 이르면 2014년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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