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국어 이상을 사용하는 사람이 하나의 언어만을 사용하는 사람보다 알츠하이머(AD) 발병률이 약 5년 정도 늦춰진다고 베이크레스트 로트맨 연구소 퍼거스 크래이크(Fergus Craik) 박사가 Neurology에 발표했다.

박사는 AD 진단을 받은 211명을 대상으로 2개국어 이상을 사용하는 환자 102명과 1개 국어만 사용하는 환자 109명으로 나눠 그들의 임상기록을 조사한 결과 2개국어 이상을 사용한 그룹이 1개 국어를 사용한 그룹보다 AD 증상이 약 5년 정도 늦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이는 과거 선행된 18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2개 국어를 사용한 사람이 1개 국어를 사용한 사람보다 AD 증상이 약 4년 정도 늦게 나타났다는 점과 같은 결과이다.

크래이크 박사는 "2개국어 사용이 AD나 치매를 예방한다고 결론지을수는 없지만 AD 증상을 어느정도 지연시키는 것은 가능하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환자 개인의 운동량이나 식단, 그리고 언어사용 개수 등의 요소를 추가하여 보다 정확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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