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이 발생 후 진단받기 까지는 약 1.8년이 걸리며 진단 당시 이미 관절의 절반은 손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KORONA)는 총 3,169명(여성 85.1%)의 류마티스환자를 대상으로 조산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발병 후 1년 이내에 진단받는 경우는 56.4%(1,607명)이었으며 2년 이내는 19.7%(560명)이었다.

이러한 진단 지연은 인공관절수술 비율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이내에 조기진단됐을 경우에는 인공관절수술 비율이 6.4%(2303명)이었으나 3년 이상인 경우 13%(412명)으로 약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환자의 65%는 대체의학을 경험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7년 조사 당시 49%에서 16%나 높아진 수치다. 대체의학 종류로는 침술이 34%, 한약이 30% 등이었다.

류마티스환자는 동반질환으로 인한 이중고를 겪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조사 대상자의 약 49%는 불안과 우울을 호소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3.6%는 증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 가장 많이 동반되는 질환은 고혈압, 심근경색, 심부전 등의 심혈관계 질환으로 전체의 27%를 차지했다. 소화기계(5.9%)와 호흡기계(5.8%)가 그 뒤를 이었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 대한 전문의 설문조사도 나왔다.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최찬범 교수에 따르면 항CCP 항체검사는 반드시 보험급여가 필요하며, MRI검사 역시 보험급여 대상을 넓혀야 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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