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업체가 식물줄기세포를 분리, 배양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 기술은 생물학 연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향후 상업적으로도 큰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운화는 25일 식물에서 유래하는 여러 유용물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다고 Nature Biotechnology에 발표하고, "식물 줄기세포의 독특한 구조 때문에 세포가 분리과정 중에 손상되어 손상없이 분리하기 불가능하다는 기존의 정설을 뒤집었다"고 설명했다.

운화는 2006년부터 부설 운화과학기술원(원장 이은경)과 세계적인 줄기세포 및 생명공학 연구기관인 영국 에딘버러 대학 세포분자식물생물학 연구소 게리 로크 교수(Gary J Loake)팀과 공동연구를 해 왔다.

식물 유래 줄기세포 분리의 기술은 변이없이 줄기세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특징이다. 따라서 이 기술로 분리, 배양한 식물줄기세포는 영원한 생명력과 증식력, 그리고 모든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불멸의 세포라는게 운화측의 설명이다.

현재 항암제의 60%가 식물에서 유래한다는 점에서 볼 때 세포배양시 변이와 사멸이라는 문제를 해결한 이 기술은 치료제 개발에도 큰 영향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해외매체에서도 이번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과학다큐멘터리 전문채널인 디스커버리 채널은 프라임 시간대에 방송되는 'How Do They Do iT'에 운화의 기술과 제품이 인류 건강에 기여한다는 총 3부작의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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