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소아암 생존자는 오랜기간 심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높다고 네덜란드 엠마어린이병원 헬레나 반 데르 팔(Helena J. van der Pal) 박사가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소아암 생존율은 1940년대 20%에서 지금은 약 70~80%로 높아졌다. 하지만 반 데르 팔 박사는 "유감스럽게도 생존율이 높아진 만큼 치료에 따른 부작용도 뒤따른다. 가장 심각한 영향은 심혈관질환과 심장사"라고 지적했다.

박사는 또 "인구집단에 근거한 일부 연구에서 일반인과 비교시 소아암 생존자는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6~8배 높은 것으로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심독성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치료를 받은 소아암 장기 생존자의 대규모 코호트에서 좌실기능 장애의 유병률과 결정 인자를 평가하기 위해 설계됐다.

대상은 5년 이상 생존한 소아암 생존자 601명으로 과거 진단과 치료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장기 추적관찰(평균 1.5년) 중에 소아암 생존자의 27%에 심기능 이상이 나타났다. 이는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에서 가장 많았으나 성별,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및 이포스파마이드의 고용량 투여가 심기능 이상의 위험인자라는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

박사는 "소아암 생존자의 심기능 장애 유병률 27%는 매우 높은 것이다. 이들 환아는 향후 증후성 심부전을 일으킬 위험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소아암 치료후 늦게 나타나는 영향을 처음 외래진찰 받을 때 어린이의 25% 이상이 무증후성(조기, 증상이 거의 또는 전혀 없는) 심부전을 갖고 있었다. 심독성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치료를 받은 소아암 생존자 전체를 계속적으로 감시하고 조기 치료가 효과적일 소아암 생존자를 가려내 심기능의 추가 저하를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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