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겐보충요법(ART)에서 사용되는 테스토스테론연고의 바르는 부위가 음낭이 아닌 턱밑에 발라도 무방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테스토스테론 연고의 권장 부위는 음낭이었기 때문에 환자로부터 사용법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일본 요코하마 모토마치 여성의료클리닉 LUNA의 아제코시 요코(Azekoshi Yoko) 교수는 다른 부위에 발랐을 경우 나타나는 영향을 검토한 결과, 턱밑과 음낭은 비슷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제21회 일본성기능학회(나고야시 개최)에서 보고했다.

안전성 확인돼

검토 대상은 건강한 성인 남성 5명. 평균연령 46.8±10.6세이고 최고 62세, 최소 33세였다.

바르는 부위는 대퇴부, 겨드랑이, 한쪽팔, 턱밑, 면도 직후 턱밑, 음낭, 유방이었으며 모두 0.6g을 발랐다.

14시 반~15시에 채혈한 다음 테스토스테론을 바르고 1시간 간격으로 3시간까지 채혈을 계속해 (1)총테스토스테론(T)수치 (2)유리테스토스테론(FT)치-를 측정했다.

2가지 수치 모두 증가율이 높은 순서대로 면도후 턱밑, 음낭, 턱밑, 유방, 겨드랑이, 팔, 대퇴부였다.

턱밑에 바르는 경우 증가율은 T치, FT치 모두 음낭과 동일했다. 따라서 다시 턱밑에 연속 10일 동안 바르고, 첫날과 마지막날 T치, FT치와 난포자극호르몬(FSH)의 혈중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T치에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FT 기초 수치는 약 1.2pg/mL, FSH 기초 수치는 약 0.7MIU/mL 떨어졌다.

이에 대해 아제코시 교수는 "Therapeutic Window의 변화"라고 설명했다. Therapeutic Window란 최적의 투여량의 범위와 부작용을 야기하는 약물의 투여량 사이를 결정하는 치료 한계 범위를 말한다.

교수는 "테스토스테론 연고의 효과는 턱밑에 발라도 음낭과 같은 정도의 효과를 안전하게 얻을 수있는 가능성이 시사됐다"며 "환자에 복약순응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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