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英국립임상평가연구소(NICE)가 어린이 및 청소년의 음식알레르기 진단 및 평가에 관한 임상가이드라인(GL)의 초안을 작성, 정식 발표를 위한 회의에 들어갔다.

이 가이드라인은 1차 진료를 담당하는 일반의사(GP)와 의료관계자, 지역 주민들이 음식알레르기의 징후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고, 알레르기 경험담을 근거로 증상을 평가하는 권장항목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20년새 유병률 6%에서 8%로

서양에서 음식알레르기는 소아의 주요 건강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일부 증상은 매우 심각할 정도다.

영국에서는 음식알레르기에 의한 입원이 1990년부터 지금까지 500% 증가했다. 유럽의 3세 미만의 어린이 유병률은 20년동안 6%에서 8%로 높아졋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알레르기 원인이 되는 음식은 우유, 생선, 조개류, 계란, 땅콩, 견과류, 참깨, 콩, 밀, 키위 등이다.

어린이가 나타내는 음식알레르기의 증상은 다양하다. 가이드라인 초안에 따르면 (1)습진 또는 급성 두드러기 등의 피부 증상 (2)재채기와 호흡 등의 호흡기증상 (3)구토, 삼킴곤란, 변비 등의 소화기증상 (4)아나필락시스(과민) 또는 다른 알레르기 반응 - 가운데 1개만 해당되면 음식알레르기를 고려해야 한다.

아토피성 피부염, 위식도역류질환, 만성변비 등에 대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어린이도 음식알레르기를 의심해야 한다.

음식알레르기가 의심되면 1차 진료의사 등 의료관계자들은 환자의 나이와 증상에 따라 알레르기에 초점을 맞춰 병력을 들어본다.

여기에는 알레르기 가족력, 증상평가, 유아기의 음식경험 등이 포함된다. 신체검사는 특히 발육과 영양불량의 증후 유무에 주의해야 한다.

증거에 근거한 첫 가이드라인

가이드라인 초안에서는 의심되는 알레르기와 알레르기 반응 위험에 대한 적절한 정보와 진단 과정을 제공하도록 추천하고 있다.

진단 과정은 식사에서 특정 음식을 제외시켰다가 이 음식을 다시 먹인 후 알레르기 반응의 재발을 확인해 진단을 확정하는 과정이 포함된다.

진단은 피부 프릭테스트나 면역글로불린(Ig)E 항체검사를 위한 혈액검사도 실시한다.

머리카락 분석과 운동학 등 대체적 방법은 권장되지 않는다. 소아에게 성장지연, 구토, 복통, 연변이나 잦은 변통, 변비 등의 문제가 지속되면 2차 병원을 소개해야 한다.

NICE 임상진료센터 주디스 리처드슨(Judith Richardson) 부장은 "어린이 음식알레르기는 점차 일반화되고 있다. 따라서이러한 어린이의 치료는 적절하고 증거에 근거해 접근해야 한다. 대부분의 증상은 다른 질환과도 공통하기 때문에 음식 알레르기를 제대로 구별해 진단하기란 쉽지 않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어린이를 담당하는 의료관계자가 음식알레르기를 어떻게 진단하고 평가해야 하는지에 대해 기록한, 최초의 근거주의 가이드라인"이라고 설명했다.

가이드라인 초안은 웹사이트의 어린이 및 청소년의 음식알레르기 관련 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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