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간주 앤아버-비만아는 성별, 인종, 사회경제적지위, 사교성, 학업성적 등과 무관하게 왕따당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시간대학 어린이병원 소아감염과 줄리 루멩(Julie C. Lumeng) 교수들는 '초등학교 3~6학년 왕따의 예측인자로서 체중'이라라는 연구결과를 Pediatrics에 발표했다.

제일 심한 왕따 나이 조사

이번 연구의 목적은 소아비만과 초등학교 3,5,6학년의 왕따 피해 경험의 관련성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소아비만과 왕따에 관해서는 지금도 연구되고 있지만 사회경제적 지위, 인종, 사교성, 학업성적 등의 요인으로 조정한 연구는 없었다. 이번 연구의 특징은 왕따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6~9세 연령층에 한정해 조사한 점이다.

대상은 미국립아동보건인간발달연구소(NICHD)의 '보육과 청소년의 발달에 관한 연구'에 참여한 어린이 821명. 전국 10곳의 연구 참여시설에서 모집됐다.

루멩 교수는 소아체중과 왕따당할 확률의 관계를 검토했다. 왕따 피해에 대해서는 본인의 직접 보고 외에 어머니, 교사의보고도 참조했다.

학년이나 성별, 인종, 소득/요구 비율, 다니는 학교의 인종구성 및 사회경제적 구성, 어린이의 사회성, 학업성적은 어머니와 교사로부터 보고받았다.

그 결과, 이러한 요인과 무관하게 비만아는 왕따 확률이 높았다. 교수는 비만이라는 그 자체가 왕따 확률을 높인다고 고찰하고 "학교내 왕따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교수는 또 "소아비만을 치료하는 의사는 왕따가 어린이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체형에 대한 어린이의 인식은 더 넓은 사회적인 인식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따라서 마른 체형이 최선이라고 하거나 비만 및 과체중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 관념을 타파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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