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제가 4년제로 되기만 하면 연구실적은 쏟아져 나올 겁니다. 우리는 그럴만한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적십자 간호대학 조갑출 총장은 개교 65주년 기념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임기내 반드시 4년제 학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조 총장은 "적십자간호대학은 국내 유일한 간호분야로 특성화돼 있는 경쟁력있는 대학이다. 그런만큼 교수 개개인의 역량과 열정은 누구못지 않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임상분야는 경쟁력이 떨어지는게 사실. 게다가 4년제 전환이 계속 지연되면서 학교의 전체적인 사기 저하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조 총장은 이러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임기내 학제 전환으로 돌파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총장의 의지는 곳곳에서 나타난다. 우선 개교 65주년을 은퇴 후 다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에 비유해 처음부터 새롭게 출발한다는 의지를 다졌다.

그 중의 하나가 개교 기념음악회다. 한 대학의 개교기념 음악회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여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 비용적인 문제가 가장 크지만 조 총장의 역량으로 모든 비용을 외부 지원으로 해결했다.

기념축하만 하는게 아니다. 최근 간호교육과 함께 국내외 각종 재난, 재해분야를 실제 상황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Spring(Simulating PRactice In NursinG)의  Hospital을 개원했다.

이 병원내 간호교육이노센터에서는 간호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훈련시키고 아시아간호교육의 허브로서 성장발전시키기 위한 국내 최초의 교육자 훈련기구도 포함돼 있다.

또한 올해 6월에 개소된 재난안전교육센터는 재난대응인력개발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연구, 학술 및 봉사사업을 통해 위험사회의 건강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곳이다.

특히 Spring Hospital은 대학건물 1개층 전체를 차지하고 있어, 조 총장이 이에 대한 기대와 함께 학제 전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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