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호르몬 수치가 낮은 여성환자에 생식호르몬인 DHEA(dehydroepiandrosterone)를 투여하면 난소기능을 높일 수 있다고 일본 베이레이디스클리닉 오오시오 다츠야 원장이 28회 일본수정착상학회에서 발표했다.

나이는 난소 질에 영향 안줘

오오시오 원장은 ART(생식보조의료)를 전제로 한 난소기능 평가에 하수체난포자극호르몬(FSH), 에스트라디올(E2)-테스토스테론(TES), 난소혈류에서의 사람융모성고나도트로핀(hCG), 난포의 항뮬러관호르몬(AMH)을 대상으로 삼았다.

과배란 유발제 저항 증례를 혈중호르몬 수치에 따라 (1) FSH 10mIU/mL 미만이고 TES 20pg/mL 초과(정상군) (2)FSH 10mIU/mL 미만이고 TES 20pg/mL 미만 (3)FSH 10mIU/mL 이상이고 TES 20pg/mL 미만 (4)FSH 10mIU/mL 이상이고 TES 20pg/mL 초과-등 4개 군으로 나눠 비교했다.

그 결과, FSH 10mIU/mL 이상이고 TES 20pg/mL 미만인 군에서 배란유발제에 가장 큰 치료 저항성이 나타났다.

그리고 FSH 10mIU/mL 미만이고 TES 20pg/mL 미만군에서는 난소 보정 기능 남아있었지만 2번째 불임이 많았다.

난소 기능을 살리기 위해 DHEA(1일 50mg)를 투여하자 이들 2개군의 TES치는 유의하게 높아졌으며, 각각 32례 중 11례, 52례 중 19례에서 임신에 성공했다.

또한 DHEA 투여 후 전체 난포수, 최대 난포직경, 자궁내막 두께는 모두 유의하게 증가했다.

채취한 난포를 투여하기 전에 hCG 조직 이행률은 난포 채취시 난포 중/혈중 hCG 농도 비율로 얻을 수 있었다.

즉 생존율에는 나이 차가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난포이행률과 채취 가능한 난포 수는 나이가 많을수록 크게 감소했다.

오오시오 원장에 따르면 AMH치는 35세 미만에서 23.0pmol였지만, 나이가 들면서 줄어들었고 41세 이상에서는 7.2pmol로 크게 감소했다.

한편 FSH는 38세 이상에서 급격하게 증가했다. ART의 성적을 비교하면 AMH 10pmol 이하에서는 10~20pmol 및 20pmol 이상인 경우에 비해 난포 채취율 및 채취 난포수가 유의하게 낮았다.

한편 수정률과 분할률에는 AMH의 영향이 나타나지 않아 난포 품질과 나이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됐다.

오오시오 원장은 "hCG 난포내 이행률 50%를 기준으로 난소혈류를 평가하고 AMH에 의한 난소예비능 평가와 병행하여 체외수정의 적응 여부를 판단하는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누비아 중증고령불임에 효과적
일본 진노여성클리닉 진노 마사오 원장은 난소기능장애를 가진 불임증례의 배경에 인슐린 저항성과 이에 의한 종말당화산물(AGE) 증가가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GE저하에 의한 새로운 난소기능장애 치료법을 시도 "DPP-4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를 투여하면 ART 반복실패 중증 고령불임 여성에서 지속임신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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