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반복 경두개 자기자극법(Repetitive 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rTMS)이 알츠하이머병(AD) 환자의 언어능력을 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과학적 보호 및 치유연구소(IRCCS)인 Centro San Giovanni di Dio Fatebenefratelli 신경과학부 마리아 꼬스텔리(Maria Cotelli) 박사는 이같은 예비연구 결과를 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and Psychiatry에 발표했다.

단어 이해력 증가

rTMS란 주파수 최대 100Hz의 자기 펄스를 신속하게 내보내는 비침습적 치료기술. 앞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 방법은 자극 빈도에 따라 신경활성의 변화를 일으킨다.

꼬스텔리 박사는 중등도 AD환자 10명의 전두엽에 20Hz의 주파수 자극을 1회 당 25분간 가하는 시험을 실시했다.

반수를 rTMS군으로 하여 4주간(주 5일간 실시) 치료하고, 나머지 반수에는 모조 치료를 2주간 하고 rTMS를 2주간 실시했다.

시험시작 시점, 2주, 4주 및 8주 후의 환자 기억력, 실행기능(계획능력), 언어능력을 평가했다.

시험 결과, 2주 후에는 단어 이해력에서 양쪽군에 유의차가 나타났다. 이해력 테스트의 정답률은 rTMS군에서 66%에서 77% 이상 증가했지만 모조 치료군에서는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4주가 지난 다음 추가 개선효과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8주 후에도 개선효과는 남아있었다.

박사는 "rTMS는 언어능력과 기억력 등의 인지기능에는 변화를 가져오지 못해 단어 이해력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rTMS 효과는 전두엽에 실시할 경우 뇌의 언어 영역에 특이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하고 "rTMS의 작용기전은 완전히는 해명되지 않고 있다. 리드미컬한 자극이 대뇌피질의 활동성에 변화를 초래하고 AD 또는 외상으로 야기된 유해한 패턴이 재조정될 수도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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