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지의 질적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엄격한 심사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물론 자체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학회들이 영문 논문 투고를 장려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14일 대한흉부외과학회에 따르면 우선, 2011년부터 대한흉부외과학회지를 전면 영문 발간할 계획에 있다.

흉부외과학회 간행위원회는 "오는 10월 1일부터 투고되는 논문은 모두 영문으로 작성해야 한다"며 "사정상 영역이 불가능한 저자는 한글로 투고하면 학회에서 실비로 영역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한가정의학회도 향후 가정의학회지를 Pubmed와 SCI 등재하는 것을 목표로 표와 참고문헌의 영문화 등을 강화해 투고 규정을 변경했다.

특히 마취과학회는 'Korean Journal of Anesthesiology'의 인용도 향상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취과학회는 "Korean Journal of Anesthesiology(KJA)가 PubMed/PMC 등재와 함께 국제학술지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여전히 SCI(E)급 학술지에서의 인용편수는 1년에 10편이 넘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방편으로 학술지(KJA)의 인용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며 SCI(E)급 학술지에 KJA를 참고문헌으로 인용하는 경우 2010년 학술상 수상자 선정시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있다.

추가적인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에 있다.

이미 변경된 투고규정은 2009년 1월호부터 적용됐으며 논문의 구성 외에도 표지 디자인 및 학회지 영문명을 변경해 새로운 형식으로 학회지를 발간했다는 것이 학회측의 설명이다.

대한간학회 역시 SCI(E) 등재로의 도약을 위해 영문원고 게재 지원급을 학회에서 지원하고 있다. 영문 원저 게재시에는 50만원, 영문 사례보고 게재시에는 30만원의 연구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대한감염학회의 경우도 향후 국제 잡지로의 승격을 대비해 영문 논문 투고자에게 투고된 영문 논문은 'Infection and Chemotherapy' 간행위원회에서 지정한 1인의 교정자에 의해 교정되며 영문 교정비는 학회에서 부담한다.

또한 논문을 선정할 때 우선권을 주며, 논문 별책 비를 학회에서 지급하고 있다. / 메디칼트리뷴 기사제휴 데일리메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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