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신(MUC)4가 많이 나타난 조기 대장암환자는 예후가 좋지 않다고 미국 앨라배마대학 연구팀이 Cancer에 발표했다.

대장암에서는 MUC4의 발현이 비정상적이지만 예후 예측인자로서 MUC4가 갖는 의미는 확실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수술 전이나 수술 후 보조요법 내지 외과수술을 받은 환자 132명의 조직표본을 이용해 MUC4의 발현을 평가해 생존기간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검토했다.

MUC4 염색은 정상 대장상피와 암조직의 양쪽에서 주로 세포질에만 나타나 있었다.

면역염색의 컷오프치(양성세포수 75% 이상, 염색스코어 2.0% 이상)를 기준으로 33명(25%)을 MUC4가 많이 나타난 군, 99명(75%)가 적제 나타난 군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조기대장암(스테이지 III)의 MUC4 고발현군은 저발현군에 비해 질환 특이적 생존기간이 유의하게 짧았다(P=0.007).

한편 진행 대장암(스테이지 III~IV)에서는 MUC4의 발현 정도에 따른 생존기간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변량 회귀모델에 의한 분석에서는 MUC4 고발현은 조기 대장암환자의 예후 불량을 예측하는 독립된 지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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