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보바스병원과 서울참병원 등 33곳의 요양병원이 1등급 판정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24일 전국의 요양병원(평가대상 718 기관)에 대한 2009년도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 항목은 2009년 10월 현재 운영 중인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병원의 진료환경(의료인력․장비․시설)에 대한 23개와 유치도뇨관(소변줄) 삽입, 욕창 발생 등 진료내용에 대한 12개 등 총 35개다.

요양병원의 진료환경과 내용을 종합하여 5개등급으로 평가한 결과, 1등급 33기관, 2등급 137기관, 3등급 271기관, 4등급 212기관, 5등급 49기관으로 나타났으며, 지역적으로는 강원, 제주를 제외하고는 전국에 1등급 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평가받은 진료 내용의 항목수가 8개 미만인 곳은 16곳으로 등급제외 판단을 받았다.

항목별 평가결과,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낙상 위험 방지 및 응급상황 발생 시 긴급 대처를 위한 안전시설의 구비 정도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진료 내용에서도 병원간 큰 차이가 있었다.

안전시설면에서도 응급상황 시 의료인력을 호출하기 위한 시스템을 화장실에 설치한 병원은 2008년 29.6%에서 41.4%로, 욕실 바닥에 환자의 낙상 방지를 위해 미끄럼 방지시설을 설치한 병원은 2008년 58.5%에서 70.6%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욕실․화장실․복도에 안전손잡이를 모두 설치한 병원은 35.1% 뿐이었으며 약 50%는 환자가 이용하는 공간 바닥에 턱이 있어 이동시 낙상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2009년 말 777곳을 기준으로 지역별 요양병원의 분포는 현재 경기 139곳(17.9%)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산 97기관(12.5%), 경북 73기관(9.4%) 순으로 나타났으며 제주가 6곳으로(0.8%)으로 가장 적었다.

65세 이상 인구 1천명 대비 요양병원의 병상수는 평균 17.1병상이며, 대전(33.9병상) 울산(32.8병상) 부산(30.2병상) 순으로 많았다.

요양병원 근무 의사는 기관 당 평균 3.5명이었으며 병원 규모에 따라 많게는 17명까지 근무하는 곳도 있었다. 전문과 영역은 내과, 신경과, 정신과, 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전문의 7개과로 631기관(82.9%)에 기관 당 2.2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한방의는 398기관(52.3%)에 기관 당 1.3명이 근무해 2008년도 285기관(42.5%)보다 약 10%p 기관수가 증가했다. 간호인력(간호사+간호조무사)은 기관 당 22.3명이 근무하며, 적게는 2명이 근무하는 병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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