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투석환자는 여러가지 원인으로 수면장애를 일으키며 특히 투석환자의 고령화로 인해 수면장애 역시 복잡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고령자에게는 항정신병제를 포함한 적절한 약물개입과 함께 다제병용이 중요하다고 일본자위대중앙병원 신장내과 구보타 다카오 교수가 55회 일본투석학회에서 발표했다.

항히스타민제 병용하면 개선

일본에서는 2009년 이후 투석소양증 치료에 선택적 오피오이드k수용체 작동제가 사용돼 왔다.

이 약물은 투여 초기에 '중증아닌 불면증'이 비교적 높게 나타나며 투여량을 늘리면 반대로 졸음이 나타난다고 보고됐다.

구보타 교수는 이것이 이 약물에서 나타난 문제라고 지적하고 혈액뇌관문 통과성이 높고 진정작용이 강력한 제1세대 항히스타민제 등을 연구해 병용하면 소양증과 수면장애를 동시에 개선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교수는 투석환자의 고령화가 투석환자의 수면장애를 좀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어 고령자의 수면장애를 일찍 파악하는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투석환자는 고령자에 많다. 이 병원에서도 2009년 입원 투석환자의 평균 나이는 72.3세로 47.6%가 수면제를 사용하고 있었다.

치매증상을 보이는 고령 투석환자에서는 야간의 수면장애를 확인하지 않고 주간의 투석상황에만 근거해 필요 이상의 수면제를 처방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환자에서는 치매 관련 증상인 야간의 수면장애를 확인하고 항정신병제를 소량 병용하면 수면제 투여량을 쉽게 줄일 수 있어 적정 처방만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 가족을 잃는 등의 환경의 변화로 인해 기분변화나 우울상태를 보여 임시로 투여된 수면제와 항정신병제가 그대로 지속 투여되면서 수면장애 등 심신 부조화를 보이는 고령투석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근거로 교수는 "고령투석환자에서는 잠재하는 뇌 예비능력이 낮아지면서 수면장애와 섬망이 발생하기 쉽다"고 말하고 고령투석환자의 복잡해진 수면장애 관리에는 항정신병제를 포함한 적정한 약물개입 외에 다제병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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