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편도절제술에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3종류의 수술법을 비교한 결과, 회전 글레이드에 의해 조직을 절제하는 마이크로데브리더(microdebrider)의 경우 다른 2종류의 수술법에 비해 전체적인 합병증 발생률이 낮다고 이스턴버지니아의과대학 이비인후·두경부외과 크레이그 더케이(Craig S. Derkay) 박사가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에 발표했다. 다만 박사는 “모두 허용수준의 안전성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상적’ 수술의 공통인식 없어

편도절제술은 어린이에 시행되는 수술 가운데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됐으며 시행건수도 많다.

아데노이드절제를 동시에 하는 아데노이드구개편도절제술은 미국에서 어린이 외래수술로는 연간 약 53만건이나 시행되고 있다.

이러한 시행건수에도 불구하고 ‘이상적’인 수술법에 대한 공통인식은 없는 상황이다.

일어날 수 있는 주요 합병증에는 수술후 출혈, 탈수, 마취관련 및 기도관련 합병증이 있다. 수술 후에 많은 연하통증, 이통, 발열, 구개수부종 등은 회복을 지연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번 새로운 증례대조연구에서는 아데노이드구개편도절제술 후의 합병증과 수술법의 관련성을 알아보고 주요 수술 후 합병증 위험이 있는 환자군을 발견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아데노이드절제술, 편도절제술, 아데노이드구개편도절제술 가운데 하나를 시행한 어린이 4,776례(1~18세)를 36개월간 추적관찰했다.

비교한 수술법은 (1)마이크로데브리더 (2)코블레이션(coblator, 저온으로 조절하는 라디오파를 이용한 절제) (3)전기소작(전기적으로 가열한 금속프로브를 이용해 조직을 파괴하는 방법)-의 3종류.

나이가 예후에 유의한 영향

그 결과, 3종류의 수술법 간에 주요 합병증 발생 위험에 통계학적 유의차가 나타났다. 전체적인 합병증 발생률은 마이크로데브리더가 0.7%로 가장 적고, 코블레이션이 2.8%, 전기소작이 3.1%였다.

더키 박사는 “합병증 발생률은 마이크로데브리더에 비해 코블레이터의 편도절제술에서 3.9배, 전기소작에서는 4.4배였다”고 지적하면서도 “수술법이 모두 좋은지는 판정하기 이르지만 중요한 것은 이번 연구에서 검토한 편도절제술의 안전성은 모두 허용 수준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수술 후 합병증의 위험인자 검토에서는 나이가 수술 후 치료와 예후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낫다. 예컨대 탈수와 수술 후 출혈의 평균나이를 검토한 결과, 탈수는 젊은 환자에 많고 수술 후 출혈은 나이가 많은 환자에 많았다.

박사는 아데노이드구개편도절제술의 수술법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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