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1993~2006년에 심부전으로 입원한 고령환자에 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입원기간 단축 뿐 아니라 병원사망률도 낮아졌지만 재입원율과 퇴원 후 요양시설에 들어가는 비율이 높아졌다고 스페인 그레고리오 마라뇽종합병원 헥토르 부에노(Héctor Bueno) 박사가 JAMA에 발표했다.

입원환자 695만 5,461명 추적

부에노 박사에 의하면 과거 10년간 심부전 급성기의료에서 가장 뚜렷한 변화는 입원기간의 단축이었다. 그러나 이 단축이 환자 결과도 바꾸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

박사는 심부전환자의 입원기간 단축화가 진행된 기간에 단기사망률, 재입원율, 퇴원후 요양시설에 들어가는 비율이 바뀌었는지를 조사했다.

대상은 1993~2006년에 메디케어 행위별수가(fee for service)제로 입원한 심부전환자 695만 5,461례, 추적기간은 30일로 했다.

분석 결과, 평균 입원기간은 1993년 8.8일에서 2006년 6.3일로 짧아졌다. 병원사망률은 1993년 8.55에서 2006년 4.3%로 거의 반으로 줄었고 30일 사망률은 12.8%에서 10.7%로 2.1포인트 감소했다. 퇴원 후 30일째까지 퇴원사망률은 4.3%에서 6.4%로 상승했다.

한편 퇴원 후에 재택 케어서비스를 받은 환자를 포함해 집으로 퇴원한 환자는 1993년에 전체의 74.0%였지만, 2006년에는 66.9%로 감소했다.

퇴원 후 요양시설에 들어간 환자는 1993년에는 13%였지만, 2006년에는 19.9%로 53% 증가했다. 30일 재입원율 역시 17.2%에서 20.1%로 증가했다.

퇴원 후 조기 환자케어에도 주목

부에노 박사는 관찰 대상기간 중 30일 재입원율이 증가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러한 변화가 입원기간의 단축을 증명하진 못하지만 환자를 되도록 빨리 퇴원시키려고 한 결과, 급성기치료를 하지 않는 시설로 환자를 보내거나 때로는 충분한 치료를 받기도 전에 퇴원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박사는 또 "심부전 입원환자의 결과는 단기사망률로 평가하면 개선된 것이다. 이는 의료 수준이 높아진 결과다. 그러나 입원기간은 크게 짧아지지 않아 질적향상은 병원 사망률 감소만큼 작았다. 또한 반대로 재입원율과 퇴원 후 요양시설에 들어가는 비율은 높아졌으며 환자 결과는 개선됐지만 모든 영역에서 좋아진 것은 아니었다. 2006년의 심부전의료가 1993년부터 크게 우수해졌는지는 환자에게는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박사는 "고령의 심부전환자에 대한 의료모델은 퇴원 후 조기 환자의 케어와 결과에 주목하고, 의료의 변화가 환자 치료결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조사하는 정기조사를 하면 더욱 확실해질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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