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습관과 뇌졸중의 관련연구에서는 대부분 "과음은 허혈성뇌졸중을 증가, 적당한 음주는 발병 위험을 감소시킨다"는게 일반적인 내용이었다.

하지만 술 한잔이라도 음주 후 1시간 이내면 허혈성뇌졸중 발병 위험이 2.3배 높아진다는 The Stroke Onset의 결과가 Stroke에 발표됐다.

음주 후 발병시간까지 관련성 검토

이 시험에서는 술을 마시면 급성허혈성뇌졸중을 일으킨다는 가정 하에 음주와 급성허혈성뇌졸중이 발생하기까지 걸린 시간의 관련성, 술의 종류에 따른 발병 위험의 차이를 검토했다.

참가시설은 미국 베스이스라엘의료센터와 노스캐롤라이나대학병원, 캐나다 뱅쿠버보건기관 등 3곳.

대상은 급성허혈성 뇌졸중을 일으킨지 평균 3일이 지난 환자 390례(남성 209례, 여성 81례). 2001년 1월~06년 11월에 면담 후 뇌졸중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걸린 시간, 지난해 음주 유무, 빈도, 술의 종류와 양을 조사했다.

24시간 이내에 위험 30% 감소

뇌졸중 발병 전 1년 동안 평소 술을 자주 마신 환자는 390례 중 248례(64%, 남성 143례, 여성 105례, 평균 68세).

이들 환자는 흡연 176례(78%), BMI 30 이상 59례(24%), 고혈압 41례(61%), 이상지혈증 101례(41%), 당뇨병 56례(23%).

기왕력은 뇌졸중 41례(17%), 심근경색 36례(15%), 일과성뇌허혈발작 29례(12%) 등이다.

음주횟수는 하루 1잔이 47례, 주 1회 38례, 월 1회는 163례이고 이들을 주(週) 단위로 환산하면 평균 2회 마시는 셈이었다.

술의 종류는 와인(45례), 맥주(29례), 위스키 등의 증류주(32례). 이 가운데 2종류 이상(142례)이지만 한번 평균 음주량은 1잔이고, 3잔 이상 마시는 경우는 불과 13례였다.

169례가 뇌졸중 발병 1주 이내에, 104례는 24시간 이내에 각각 술을 마셨다.

발병 1시간 이내에 음주한 경우는 14례였지만 이들 증례에서는 전년도 음주빈도과 비교시 위험이 2.3배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95%CI 1.4~4.0,P=0.002).

음주 2시간 후 상대위험(RR)은 1.6(95%CI 1.0~2.5,P=0.05)이지만 24시간 이내면 위험이 30% 유의하게 낮다는 사실도 나타났다(RR 0.7,95%CI 0.5~0.9,P=0.02).

상기 14례가 마신 술의 종류(증류주, 맥주, 와인)와 뇌졸중 발병의 관련성을 발병 시간별(음주 후 1시간내, 2시간내, 24시간내)로 분석했다.

그 결과, 음주한지 1시간 이내에서는 증류주의 경우 아주 밀접한 관련성을. 와인의 경우는 관련성이 약했지만 모두 유의차를 보이지 않았다(P=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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