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태어날 당시 제대동맥혈의 pH수치가 낮으면 유아사망, 뇌손상, 뇌성마비 발병 등의 중증 질환이 발생한다고 버밍검대학 젬마 말린(Gemma L. Malin) 박사가 BMJ에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은 의문시

과거부터 제대동맥혈의 pH와 신생아 가사(假死) 또는 대뇌동맥 등 중증 질환이 관련한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다.

태어날 당시 태아에 공급되는 산소가 부족(저산소증)하면 제대동맥혈의 pH가 낮아진다. 저산소는 유아의 뇌손상의 가장 큰 원인이며 조산아와 초저출생체중아에서 이 위험이 가장 크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이러한 관련성을 입증하는 증거에는 일관성이 없었다. 또 현행 가이드라인에서도 제대동맥혈의 pH 수치로 유아 사망과 뇌성마비 발병을 정확히 예측한다는 견해에 의문이 제시됐다.

말린 박사는 약 50만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한 51건의 연구결과를 분석하고 제대동맥혈의 pH 저치와 부작용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분석대상이 된 연구의 질은 다양했지만 전체적인 분석결과에 영향를 주지 않았다고 생각됐다.

분석 결과, 제대동맥혈의 pH 저치와 유아사망, 뇌손상, 뇌성마비 발병에 밀접한 관련성이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제대동맥혈 pH수치가 낮은 유아를 중점적으로 관찰하는게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든 유아에서 제대동맥혈 테스트 여부도 검토해야 한다는 결론도 나왔다.

현행 권고를 지지

리버풀대학 제임스 닐슨(James P. Neilson) 교수는 관련논평에서 "향후 불필요한 산과적 개입을 늘리지 않고 제대동맥 pH가 낮은 유아의 수를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설명하다.

구체적인 대책으로는 산과의와 조산사의 의사 결정을 도와주는 컴퓨터 시스템의 이용 등을 들 수 있다.

교수는 현행 분만시 또는 출생 직후 문제가 예측되는 경우에만 제대동맥혈 테스트를 해야 한다는 현행 가이드라인 권고를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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