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산혈증 치료제인 알로푸리놀이 협심증환자에 항허혈 효과를 발휘한다고 영국 연구팀이 Lancet에 발표했다.

실험연구에 따르면 크산틴 옥시다제억제제를 투여하자 심근산소 소비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과가 사람에서도 나타난다면 이 억제제는 협심증환자의 심근허혈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이다.

연구팀은 고용량 알로푸리놀 투여가 협심증환자의 운동능력 연장에 효과적인지 여부를 검토했다.

대상은 혈관조영에서 관상동맥질환이 확인되고 운동부하시험에서 양성으로 나타난 18~85세 만성안정협심증환자 65례.

알로푸리놀을 1일 600mg 또는 위약을 6주간 투여하는 군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그 후 교차시켜 6주간 투여했다.

1차 엔드포인트는 ST 저하까지 걸리는 시간, 2차 엔드포인트는 총운동시간과 흉통발생까지 걸린 시간으로 했다.

제1치료기간에서는 알로푸리놀군 31례 중 28례로 위약군 34례 중 32례가 분석대상이 됐으며, 제2치료기간에서는 이 60례 모두가 분석대상이 됐다.

등록시 ST저하까지 걸린 시간, 총 운동시간, 흉통발현까지 걸린 시간(중앙치)는 각각 232초, 234초였다.

치료 결과, ST저하까지 걸린 시간은 위약군인 249초인데 반해 알로프리놀군에서는 298초로 유의하게 연장됐다(P=0.0002).

또 알로푸리놀군에서는 총운동시간(393초 대 307초, P=0.0003)과 흉통발현까지 걸린 시간(304초 대 272초, P=0.001)이 유의하게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에 따른 부작용은 없었다.

연구팀은 "알로푸리놀은 협심증환자에 대한 저렴하고 효과적인 항허혈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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